안양본원 김장풍경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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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안양본원 김장풍경 첫째날
2014년 11월 22일
올해 김장의 메인이 될 배추가 트럭 가득 선원 앞에 도착했습니다.
청구스님께서 만면에 미소를 띠고 배추를 전달하십니다.
" 자, 받으세요!"
나이를 잊으신 노거사님께서 사무장님께 배추를 힘차게 던지십니디다.
사무장님은 다시 청년회 법우에게로 전달...
던져진 배추를 받는 것도 즐거운 것은 도반과 함께 하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다른 한켠에서는 이미 무우를 다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재단이사장 혜수스님께서도 김장 운력에 동참해주셨습니다.
무우 다듬기는 이미 반 이상이나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노보살님께서 시래기로 말릴 무우청을 정성스럽게 엮으십니다.
도심에서 자란 젊은 세대는 무우청 엮기도 쉽지 않은 작업일 겁니다.
힘이 넘치는 청년회원들은 무거운 무우 나르기...
무우 하나를 다듬는 작업도 정성스럽게...
배추릴레이도 여자청년회원들에게는 웃음꽃을 피우는 운력입니다.
그 많던 배추도 대중의 운력으로 어느새 바닥을 보입니다.
배추 받기
도반과 함께 하기에 즐거운...
출세간에서 세간으로...
다시 세간에서 출세간으로...
"이 정도는 한 손으로..."
무우는 거의 다 다듬어져 이제 절임 장소로 옮겨집니다.
배추를 다듬는 일도 무심으로...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수행 아님이 어디 있으리.
신행회 보살님들은 배추 절임작업이 한창입니다.
" 이 배추 어디다 옮겨요?"
"잘 절여진 배추가 김장을 좌우하지!"
은산철벽을 넘듯이 푸른 배추벽을 넘어야 합니다.
잠시의 휴식이 주는 기쁨
아차! 다 끝난 줄 알았더니 또 한 트럭의 배추가 들어옵니다.
다시 힘을 내니 많은 배추도 LTE 급 속도로 내려집니다.
무거운 배추도 맞들면 낫다. - 선원 속담
무념무상 배추릴레이
"내가 이렇게 힘이 센 줄 몰랐어!", "약한척 하지마!"
이제 옮겨진 배추를 절이는 것은 보살님들의 몫입니다.
소금을 절이는 과정이 일년 김장의 맛을 좌우합니다.
대중들의 공양을 위하여 손이 시린 것도 잊습니다.
이렇게 배추는 천일염이 배여들어 맛있게 절여지고 있습니다.
소금물에 담구어진 배추는 이렇게 하루동안 잘 절여둡니다.
내일은 잘 절여진 배추로 김장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 둘째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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