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마음과학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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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마음과학학술대회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안양본원 3층
"지금부터 제3회 한마음 과학학술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홍영호 변호사의 사회로 학술대회가 시작됩니다.
반야심경 봉독
모두 함께 식순에 따라 의식을 치른 후...
재단이사장 혜수스님의 격려사 순서입니다.
"오늘 논문을 발표하시는 분들의 내용은, 각자 자기 전문분야에서 대행선사의 가르침과 통하는 점을 발견하고, 직접 체험하고 실천해 나가며 터득하는 그 과정 속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스터디그룹 또한 열띤 토론 속에서 화합하며 마음 모으고 준비해가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귀중한 체험이 그대로 수행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어 마음의 도리를 드러내고 심화시키고 검증함으로써 우리들이 사는 이 물질세계에서 삶이 곧 수행이 될 수 있고, 진화를 이끌어내는 밝은 길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발원합니다."
대행선사 영상법문 순서를 마치고...
중앙대 의대 장세경교수님을 좌장으로 하여 Session1의 발표 순서가 진행됩니다.
"안성훈 한방병원장 이준엽 발표자께서 스터디 그룹 의학팀의 '한마음 관법 수행에서 나타나는 뇌파 연구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이준엽 병원장 : "뇌파로 마음 자체를 읽어낼 수는 없지만, 특정 상황에서 나타나는 뇌파의 특징은 원본 뇌파에서 알파, 베타, 감마파 등을 분리해내는 방식으로 알아낼 수 있다.
기존의 뇌파 연구는 위빠사나, 만뜨라, 요가 등의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가 대부분인 반면에, 한마음 관법을 실천했을 때의 뇌파 변화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 한마음 관법수행은 자성 부처의 개념인 주인공을 믿고 맡기는 것이 요체이다. 이에 한마음 관법수행시에 나타나는 뇌파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본 실험을 수행하고자 한다.
뇌파 측정은 [해외 연구 논문 연구 비교등을 위해] 좌선의 형태로 하며, 관법수행의 구체적인 방법, 피험자 선정, 설문지 등은 의학 팀 내부 논의를 바탕으로 결정하였다."
장세경 교수: "다음은 '의정의 이원화와 통합을 활용한 생수선(生修禪) 정립 방안 연구'에 대해 대행선연구원의 이상호박사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논평은 청감스님입니다."
이상호 박사 : " 생활과 수행이 둘이 아닌 생수불이선(生修不二禪)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생활 따로 수행 따로’가 되고 있는 생활선의 포괄적인 의미에서 더욱 세밀하게 들어가 ‘생활 그 자체를 수행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 붓다의 구도 과정은 주체적 의정이 이끌고 갔다면, 이와 대조적으로 대혜의 간화선은 화두에 대한 의도적 의정이 이끌어 가는 수행법이다. 이 두 의정은 수행자의 두 가지 수행 심리적 상태를 형성하면서 서로 상충되거나 융합되면서 생활과 수행의 길이 펼쳐지게 한다...
...생수선은 화두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간화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체적 의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생활을 직접적인 수행방편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만약 생활을 수행으로 간주하는 선수행법이라면 모두 생수선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청감스님 : "기존의 전통적 일반적 수행은 하나의 경계가 생기면 그 문제와 대결하는 양상이 아니고, 문제를 객관화 시키고 문제에 집착하는 내 마음과 간격을 둠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낸다... 그 사태를 관찰함으로써 생기는 통찰을 통해서 깨달음을 유도하게 된다... 대부분 일상의 경계에 대한 대응과 최상승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방식이 이원화되어 있다.
주인공에게 맡긴다는 방식은 궁극적인 의문을 해결하는 방식임과 동시에 일상에서 발생하는 난제들까지 해결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함께 돌아간다... 무엇보다도 변화를 유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공부와 직접 연결되록 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한 발표자의 해석을 듣고 있다.
두번째는, 큰스님께서는 선이라는 프레임조차도 넘어선 선, 불교라는 프레임 조차도 넘어선 진정한 불교를 이야기하고 있다... 발표자는 간화선이라는 전통 안에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되살리자는 입장이고 논평자는 그런 부분에서 회의적이다. 발표자의 설명을 듣고 싶다."
이상호 박사 : " 첫번째 질문인 '사태의 변화에 대한 적극적 개입'은 두 가지 입장에서 해석을 하고 싶다. 근본적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조사선의 경우, 본래성불의 본각(本覺)적 입장에서는 조작(造作)도 없고 시비(是非)가 없다. 인위적인 수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님께서도 특히 함이 없이 하는 무위행(無爲行)이나 무심행(無心行)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조사선의 전통과 상통한다. 따라서 '사태에 대한 즉각적 개입'이라는 것은 무위행이나 무심행이 아니면 안된다.
현상적 측면에서는 일상사 중에 부딪히는 모든 경계들을 대상으로 할 때 제기될 수 있는 문제다. 이 현상적 측면은 고정불변의 실체가 없는 연기적 관계에 의해 사태들이 서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목이 마르다는 수동적 입장과 물을 마신다는 능동적 입장 중에 대행선은 능동적 입장을 더 강조하는 것 같다.
이때도 사량분별이 아니라 주인공에 믿고 맡기는 관법에 의해서 한다. 그래서 믿고 맡기는 관법이 중요하다.
두 번째 질문에서 대행선은 관법에 있어서는 묵조선과 서로 상통하는 부분이 있고, 수증관계로서 볼 때는 간화선과 연관이 있다. 그런 점에서 조사선과 서로 상통한다고 본다.
(간화선 등이) 인간에게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변화시키는 방법 자체는 선지식들의 출현을 통해 긍정이 된 방법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날 것인가는 대행선이 그 답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행선은 생활을 중심으로 진일보한 수행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다."
혜선스님 : "1) 81페이지에 '깨닫기 위해서 무엇보다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대행선의 특징이다.' 하셨는 데, 간화선에서도 대신심, 대분심, 대의심이 있어야 화두 참구를 한다고 했는데, 왜 대행선의 특징이 믿음이라고 하셨는지?
2) 또 대행선의 견성은 세 단계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 세 단계 공부를 견성이라는 하는 표현은 좀 안 맞는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질문한다.
3) 주체적인 의증을 자발적인 의증이라고 이해한다면, 85페이지를 읽어보면 '생활을 꾸려가고 수행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주체적인 의증이고, 화두 참구에 몰입하는 것이 의도적 의증' 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눈다는 것이 안맞는 것 같은데.. 그리고...
4) 네번째는 간화선과 대행선의 가장 큰 차이점을 뭐라고 할 것인지?"
이상호 박사 : "1)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답변은 아닌 것 같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믿음을 강조하는 이유는... 믿음이 있을 때 현재 있는 이 자리에서 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마음 자세라던지 생활 태도를 확립(할 수 있으므로),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하라는 뜻이므로, 깨닫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 믿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2) 견성의 삼 단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삼단계는 폭은 다르지만 일관하는 하나의 맥으로 견성의 본질은 있다고 보고, 다만 활용이라던지 사물을 보는 깊이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견성의 3단계를 쓴 것 같다. 스님 말씀대로 이것은 대행선의 맥락에 맞는 3단계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논문을 쓸 때 그 점을 주의를 기울이겠다.
3) 대행선 수행 과정에서 견성의 과정이 자리를 잡고 분명한 목표가 되고 목적의식을 가져야 된다. 결국 그것이 대행선이 간화선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길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 지도 스승이 필요하고, 입실 점검을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지만, 연구를 해나가면서 보완을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큰스님께서 이미 간화선을 터득하시고 난 후에, 간화선을 기반으로 해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행선이 나오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추측한다. 간화선과 전혀 무관하다는 말과 간화선을 딛고 새롭게 나왔다는 말은 서로 의미가 그 결이 다르게 볼 수 있다...
박수와 함께 첫번째 세션의 발표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랄프 박사 등 독일지원 분들과 본원 청고스님의 담소
두번째 세션의 좌장은 원광 디지털대의 이경욱 교수님입니다.
"다음은 '지혜교육으로서의 한마음교육 연구: 대행선사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는 김영래 교수님(고려대), 토론은 한자경 교수(이화여대)님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
김영래 교수 : "인류는 ‘기계가 대체하거나 모방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성과 능력은 과연 무엇인가?’하는 절박한 물음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물음을 통하여 서구사회에서도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넘어서는 직관적 사유 영역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으며, 인간 정신의 심층적 차원을 이루고 있는 이러한 정신 영역은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창의력과 직관력, 지혜의 원천임이 해명되고 있다...
발표자의 본래 의도는 한마음교육을 지혜교육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지혜 자체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발표에서는 대행선사와 서구의 지혜교육 전통에서 가장 중요한 대표자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지혜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에 집중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따른 지혜교육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방향만 모색해 보는 것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본격적인 지혜교육의 연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지혜는 주로 ‘대상을 참답게 원리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대행 선사에 있어서 지혜는 한마음에 직결된 한생각의 지혜이며, 일체에 통신이 되어 이루지 못하는 바가 없는 지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지혜교육은 근원적 신성을 관조하도록 이끄는 활동인 반면, 대행선사에 있어서 지혜교육은 한마음을 관하는 주인공관법으로 안내하고 이끄는 것이다. 따라서 신성과 한마음을 회통시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적 지혜교육과 한마음교육을 연결시키는 핵심 고리가 된다."
한자경 교수 : "1)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인간 내재적 신성'과 '외재적 신'은 어떤 관계인가? 관조를 하면 신적 존재가 된다는 것은 내재적 신성을 깨닫는다는 뜻인가 아니면 외적 신이 된다는 것인가?
2) 대행선사는 '업식을 녹이면 우리의 본래마음인 한마음과 합일된다'고 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질서(형상), 신적 질서'를 관조하면 신적 존재가 된다'고 하는데, 업식을 녹이는 활동과 관조의 활동은 같은 활동인가? 한마음과 신은 같은 존재인가? 차이가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서양 고대철학에서의 ‘다이몬’(인간을 외적 신과 연결하는 매개자인 내적 신성)이 중세 기독교에서 ‘데몬’(악마)으로 배척받게 되었다는 설명은 흥미롭다.
그런데 고대철학에서처럼 모든 인간의 내적 신성(다이몬)을 인정하든 중세 기독교에서처럼 예수만을 매개자(구원자)로 인정하든, 어쨌든 매개자를 논한다는 것은 인간과 신을 상이한 두 실체로 놓는 것이고, 이런 사유는 궁극적 불이( 不二)를 주장하는 동양사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닐까? 이에 대한 김교수의 의견을 듣고 싶다."
김영래 교수 : "1) 첫 번째 질문은 내재적 신성과 외재적 신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신은 외재적 신이 아닌 형이상학에서 말하는 부동의 원동자(unmoved mover) 정도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공부가 안됐다.
2) 업식을 녹이는 활동과 관조 작용은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조활동은 근원을 순수하게 지켜본다는 정도이다. 그러나 근원을 지켜보다 보면 보통 말하는 업식도 소멸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런 부분은 얘기하지 않았다.
한마음과 신은 같은 존재인가 하는 부분은 물론 아니다... 신은 일단 외재적인 것이므로 그것은 다르다고 말씀드려야 하겠다.
3) '매개자를 논한다는 것은 인간과 신을 상이한 두 실체로 놓는 것'이란 부분은 그렇다. 그러나 ppt에서는 [다이몬이 내 안에 깃든 신성이며, 외재적 신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은 중세 기독교 신비사상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에 의해 영혼과 신의 합일 사상으로 발전] 한 점을 언급했다...
기독교에서는 신과 인간의 위계가 엄격하지만, 하나로 합일된 사람들도 있었다. 이 정도로만 언급한다. "
이덕진 교수 :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지혜라면 그렇지 않은 것이 번뇌이다. [불교에서]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연기(緣起)라고 보았다. 즉 지혜라는 말은 연기(緣起)와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연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대행스님의 지혜가 연기(緣起)와 같은가 다른가?"
김영래 교수 : "전공이 아니라서 불교학을 아는 상식 정도에서 말씀드리면,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지혜하고 다르지 않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다."
발표와 토론을 마치는 박수와 함께 다음 발표 순서입니다.
"다음은 과학원 교육학 팀 전체가 함께 진행한 '대행교육학 정립을 위한 실천사례 연구 '입니다. 김민선 선생님께서 팀을 대표하여 발표를 해주시겠고, 논평은 경희대 이창수 교수님입니다."
김민선 선생님 : "본 연구는 제2차 한마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마음교육학’ 정립을 위한 기초연구'에 이어,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 그리고 종교와 과학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길을 일러준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철학적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안적 교육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일부 교실의 실천사례들을 중심으로 그 실현 가능성과 적용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마음’을 자기의 본심으로 생각하여 그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의 작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해 대행선사는 이러한 마음작용은 우리의 본래 마음이 아니며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는 보다 근본적인 마음, 한마음이 있다고 한다.
현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적 대안으로 제안하며 사례를 통해 실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미흡한 환경에도 마음 교육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만일 앞으로 교사들의 경험과 정보 교환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아직 마음을 내지 못하는 남은 교사들에게 동참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고 사회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각적인 접근 등의 후속 연구가 진행된다면... 대행교육학이 정립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박수와 함께 발표가 끝나고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창수 교수 : "공생실천교육과정 인성교육은 2002년도에 시작되어 16년간에 걸쳐 현재까지 초중고대학선생님들과 함께 성취해온 과학원의 중요한 성과이다... 발표는 실천성과를 기반으로 대행교육학의 체계를 확립하고자 하고자 하는 대담하고도 의미있는 시도이다...
기본적으로 대행교육은 근본적인 교육이고,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다양성의 교육이다... 대행교육은 이 모든 교육의 다원성에 근본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행교육이 다르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지 말고, 기존교육의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본 교육이다. 에너지 생성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면 한다.
이런 관점에서 대행교육과 기존 학교교육및 사회교육, 평생교육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부분으로 내년 연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김민선 선생님 : "일반 기본교육에서는 내용만 있고 사람이 빠져 있다... 누가 공부하는가? 사람이 공부를 한다.... 인성교육은 교육시간에 가르치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배우는 것 같지 않다, 교사가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 배우는 것 같다. 그래서 교사들의 마인드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내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수준에서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배려해 주는 식으로 해야 한다.... 지금 현재 교사 교육에 빠져 있는, 교사의 철학에 대한 교육이 근본이 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다음 발표는 토론자의 논평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됩니다.
통역기를 착용하는 시간 1
통역기를 착용하는 시간 2
"다음은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의 혜유스님께서 독일 본대학교(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at Bonn) 비교종교학과에서 박사 학위논문 <서양 내 한국불교 - 대행선사 사상을 중심으로> (2017)를 쓰신 중에 그 일부인 '한마음선원 해외포교 현황'을 발표하겠습니다. 토론은 베를린대 의과대학의 한스욕 에플레 교수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
"유럽에서는 한국불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불교개론서에도 일본 불교를 소개하는 중에 원효스님만 잠깐 언급되는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포교에서는 한국사찰로서는 북미, 남미, 아시아, 유럽의 표본 조사로 한마음선원이 중요해서 (주제로) 선택했다...
2011년 미주 내의 한국사찰은 약 120개로 추정된다. 더욱이 한국불교사찰 해외진출의 80% 이상이 북미주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북미주 내 한국교회가 4230여개인 것에 비하면 미국 내 한국불교의 진출은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한마음선원은 1987년 모건힐 지역에 지원이 생기면서 해외포교의 길을 열었고 북미지역에 현재 캐나다 토론토, 미국 LA, 시카고, 뉴욕, 워싱턴지원이 있다. 각 지원에는 대행선사의 제자인 한마음선원 스님들이 상주하며 대행선사의 선법을 중심으로 전법활동을 한다.
독일지원 개원의 주역인 전 UN 국제원자력연구소 부소장, 하노버대학 물리학 교수인 글루브레히트 박사는 1974년 처음으로 대행선사를 안양에서 친견한 후 30번 넘게 한국을 방문하여 선사를 친견하였고 독일지원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대행선사는 지원을 통해 교세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마음사상을 통하여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융화를 도모하여 지구를 보존하는 뜻이 지원 설립의 뜻이라 밝혔다. 개원법회 법문에서 대행선사는 불교는 그대로 우리의 생활이요, 세계적인 생활이요, 우주적인 생활이요, 과거 미래 현재가 같이 돌아가는 생활이며 삶이 진리이기에 현재의 삶에서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
논평을 맡은 한스욕 교수는 서투른 발음의 "안녕하세요." 와 함께 독일어로 발표를 진행하게 되어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청중들은 멀리서 발표를 위해 한국까지 와 주신 교수님께 오히려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한스욕 교수 : " 우리는 지금 학문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의 모든 환경이 과학으로 뒤덮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과학의 세계를 연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미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큰스님 가르침의 의도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지원들의 과제는 큰스님의 미래세계에 대한 가르침을, 그 의도를 잘 전달하고 안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혜유스님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잠깐 언급한다... 이 논문은 두 분의 학자들에 의해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지도교수인 본대학교 비교종교학과 학과장 후터박사의 평가를 이 자리를 빌어 알리고 싶다. 이분은 독일어권 불교학계에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도입하고 알린 토대 연구적 가치가 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불교학자인 에스더-마리아 구겐무스 박사에 의하면, '한국불교와 설립자에 대한 처녀 연구가 대단히 가치있고 소중한, 그리고 가감없는 설명을 통해서 훌륭한 [언어철학적] 기술 연구가 되고 있다... 가치있는 상세지식이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됨으로써 한국불교의 현재를 알게 하는 데 탁월하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논문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했다.
이 두 분의 말씀을 통해 한국불교와 대행 큰스님의 가르침이라는 엄청난 보물이 서양에서 적절한 포교 활동을 통해서 얼마나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독일인인 저희들은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불편함이 장애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각각 다른 물줄기가 진리를 향해 한 바다에 닿듯이 인종, 국가, 언어가 다른 저희가 큰스님께서 제시하신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님께 질문드린다. 논문에서 원불교나 숭산스님께서 설립하신 관음선종처럼 독일에서 활동하는 다른 한국사찰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다. 한마음선원의 구조나 활동과 어떤 점에서 다른 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좀 더 설명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또한, 두번째 질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포교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특정 종교가 특정이념을 배타적으로 주입하려는 노력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행선사 법문에 의거한 포교 활동은 어떤 목적과 견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 드린다. "
[통역부스에서는 동명대 이화행 교수님께서 통역을 맡아 주셨습니다.]
혜유스님 : "한국불교의 확장성을 얘기할 때 관음선종을 빼놓지 않는 것은 어느 나라나 관음선종이 포교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스님들이 아니라 재가자들에게 인가를 준다. 그리고 마스터가 되어 그분들이 가사와 장삼을 수하고 선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재가자에게 집중적으로 활동 역할을 주었다. 이 부분은 일본 불교가 미국에서 성공한 사례다.
미국인들은 재가자가 뭔가 하기를 원하고 종속적인 관계를 싫어한다. 재가자들에게 수행 방법을 알려주어 선사의 역할을 하게 되면 확장성이 넓어지는데, 관음선종이 그 역할을 하게 된다. 내용적으로는 간화선, 공안, 문답법이 있지만, 형식적으로는 미국인들에게 알맞는 수행 방법을 일러 주었다.
재가자들이 가사를 수하고 이끌어 나간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나 숭산스님 열반 후에 한국 불교계와 맥이 끊어졌다고 볼 수 있다. 자기들이 방법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한국불교의 용어는 많이 사용하지만,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을 지 의문이다.
또 간화선의 공안을 주므로 마스터가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헷갈려 하기에, 위빠사나를 다니기도 하는 혼란기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원불교 같은 경우는 1980년대부터 해외 포교에 적극적이어서, 해외에서 한국불교라면 원불교라고 할 정도로 그 교세가 확장되었다,. 내용적으로 보면 한국인 위주여서 현지인을 수용하기는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다.
이 사진은 뉴욕 주의 원달마센터인데, 42만 해커에 달하는 넓은 땅이다... 이 넓은 부지에 지혜의 길, 정의 길, 기쁨의 길, 밝음의 길 등 둘레길을 걸으면서 행선을 할 정도로 넓은 부지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법회보다는 태극권이나 요가 등에 사람이 더 많이 온다. 이것은 대만 불광산사도 마찬가지여서 문화활동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오지만, 가르침 법회에는 별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불교인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한마음선원은 (문화적 방편이 아니라) 큰스님 가르침을 근본 기치로 하고 있다... 또 지원에 스님들이 상주하므로 한국불교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숭산스님의 관음선종은 열반 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서 백년 후에는 한국 불교라 해야 할지, 유럽이나 미국불교라 해야할 지 고민거리가 될 부분이다. 이런 것이 차이라 할 수 있다.
미션에 관해서는 큰스님께서는 교세 확장이 목표가 아니라고 하셨다... 한국불교 전파가 목적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 하셨다.
이것은 해외지원에 열린 자세가 된다. 불교를 알리고 개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든 이슬람이든 그 근본자리에 간다면 이름이 다를 뿐이지 서로가 화합되는 자세를 보일 수 있다. 현지인들이 이런 부분에 자유로움을 느껴서 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논문에서도 미션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다... 이런 것이 한마음선원 대행스님의 뜻이 기독교 등 다른 종교의 미션과는 다른 점이다."
점심 공양
오후 Session 3의 좌장은 조선대 최성휴 교수님입니다.
"다음은 공학 팀[박근영, 강황진, 공승현, 엄향희, 김관명]의 '대행선사 법문에 나타난 에너지 발생장치의 기초연구를 위한 활동보고' 입니다. 발표자는 한국우주항공연구원에 근무하는 박근영 책임연구원입니다."
박근영 연구원 : " 대행선사는 법문에서 현재의 과학이 처해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으 로서 심성과학을 제시했으며, 심성공업, 심성물리학, 심성천체학, 심성의학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밝혀 왔다.
대행선사는 1997년 한마음과학원을 한마음선원 내에 설립하고 많은 과학자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법문을 통해 새로운 과학에 대한 설명을 수차례에 걸쳐서 하였으며, 특히 무한 청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에너지 발생장치의 기능, 재료 및 형상을 제시한 바 있다.
한마음과학원 스터디그룹 공학팀에서는 이와같이 대행선사의 법문에서 나타난 에너지 발생장치의 과학적 사실들을 보다 깊게 탐구하고 연구하여 미래과학의 기초가 되는 원형과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험적 연구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그러한 과정으로서 공학팀은 '대행선사 법문에 나타난 에너지 발생장치의 기초연구'라는 주제를 연구과제로 설정하게 되었으며, 5단계의 연구 추진 단계와 연구 방향 및 방법을 제시하였다.
현재는 1단계로서 1997년부터 1998년까지의 에너지 발생장치 관련 대행선사 법문에 대한 집중 분석 및 이해를 도모하고, 향후 2단계에서는 심성통신과의 접목을 통해 에너지 발생장치의 원리 및 개념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성휴 교수 : "다음은 식물 팀 (최재석, 신용억, 박대섭, 최재혁, 김학도, 박선미)의 '선법가가 콩나물의 발아, 성장 및 질병저항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발표는 신라대 최재석 교수님입니다."
최재석 교수 : "콩나물의 대량생산과정에서 뿌리 썩음병, 자엽의 검은 무늬괴사, 검은 반점, 얼룩무늬가 발생하게 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리화학적 처리 및 천연소재 유래의 항균물질 처리 등과 같은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음파 또는 음악을 처리하여 나물콩의 발아, 성장 및 질병저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최재석 교수 : " 과학쪽은 실험이 진행되고 오리지널리티를 가져야 합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면) 그래서 그 자료를 (완성되기 전까지는) 아무 데나 실을 수 없습니다. 자료집에 빠져 있어도 이해해 주십시오... "
동국대 염준근교수님께서 Session4의 좌장을 맡아주셨습니다.
"김재영 교수(서강대) 님께서 '한마음연구와 종교심리학 운동의 적합성: 대행선사와 윌리엄 제임스를 중심으로'라는 논제를 발표해 주시겠습니다. 토론은 청고스님(한마음국제문화원)입니다.
김재영 교수 : "제 전공은 비교종교학 안에서 주로 종교와 정신분석 내지는 종교와 심리학, 이런 쪽이 제 필드다. 종교학자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은 한국에서 독특한 종교 현상을 찾아서 바깥에 내놓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20세기 후반에 대행선사께서 보여주신 행적이나 법문을 제한된 이해로 들여다 보니까, 바깥에 내놓아도 굉장히 소중한 값어치가 있겠다, 굉장히 밸류(value)가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외국에 발표하기 위해서 영어로 썼다....
한마음선원과 대행선은 어떻게 보면 큰 산과 같다. 그러면 이 산은 어떻게 스케치하느냐가 다른 거다... 중요한 것은 먹을만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명곡을 만들어 내야 한다. 또 함께 볼수있는 명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려면 그 과정 안에서 뭔가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그 관점을 가져온 사람을 누구로 봤느냐 하면 월리엄 제임스이다. 그의 입장에서 대행스님에 대한 그림을 그려 보려고 한다.
... 어제 여기서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한국의 선, 한국의 불교 전통과 이으려는 노력을 대행선연구원에서 많이 하고, 오늘은 바깥에 가져가려고 하는 응용 연구다. 에너지가 한군데 몰려 있으면 안된다,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 이 연구를 하면서 보면 자료가 없다... 여기도 번역 분과가 많은 노력을 하신 걸로 아는데, 그 자료는 포교자료로는 굉장히 좋다. 그런데 그 자료가 학문적인 자료로 가려면 번역된 자료 중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빼지 말고 번역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이 자료들을 어떻게 다시 번역하고 편집해야 될 것인지.. 한마음요전도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열 번 이상 읽어봤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어떤 부분은 말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아닌지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게 진짜 됐는지 안됐는지 히스토리컬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앞으로 한마음선원이나 번역팀, 과학원에서 해주셔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청고스님께서 논평해주시겠습니다."
청고스님 : "김교수는 설명을 위한 기본 틀로써, 세 측면을 대조하며 비교하고 있다. 1) 인생 경험의 어두운 측면 즉, 극도의 고난에 대한 체험 2) 종교적인 믿음에 부여한 중요성 3) 궁극적인 비교분석의 기준점으로서 그 이상의 무엇(Something more).
저는 윌리암 제임스와 관련된 자료들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에는 좀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논문의 틀은 윌리암 제임스와 대행 큰스님의 삶과 사상을 탐구하기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염준근 교수 : "다음 발표는 가정의학 전문의 안영우 원장께서 '공생 생명체로서의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안영우 원장 : "큰스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셔서, 많이들 알고 계실거다. 1980년, 90년대 이런 이야기를 저희들이 들었을 때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우리는 유전자(遺傳子)가 단백질을 만들고, 단백질이 모든 현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무전자(無傳子)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의 비유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알고 보니 실상에 가깝다. 그래서 저는 의사로서 실체적인 면에서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비유가 아니다 이런 면에서 주로 말씀드리고 싶다."
염준근 교수 : "보통 인문과학 쪽에서는 문제 자체가 이해의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논평들을 많이 하시는데, 자연과학 쪽에서는 얻어진 결과에 대해서 해석의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과학 쪽 논문 발표에서는 토론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자연과학 쪽에서는 토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오늘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발표자를 모시겠습니다."
염준근 교수 : "랄프 패슬러교수님은 멀리 독일 마-부르크대학의 독일어 학과의 정교수로 계십니다. 마-부르크대학은 1527년, 한 600년 전에 개교했다고 합니다. 프로테스탄트 재단의 대학으로는 최초의 대학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독일중세문학 언어를 전공하고 계시고, 큰스님 말씀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 오셨습니다. 논평은 혜유스님께서 해주시겠습니다."
랄프 패슬러 교수 : "짧은 시간에 이 발표문을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제가 하는 학술적 공부가 한마음공부와 연관이 되고 그리고 이것을 공부하는 분들과 깊이 교감하게 되기를 바란다.
독일은 번역이라고 하는 문화가 대단히 많이 발전되어있는 나라이다. 따라서 저 역시도 큰스님 법문을 통해서 이 번역하는 작업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오늘 저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고자 한다. ‘고대 문학의 연구가 큰스님 법문 번역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 ’ 그런 주제로 발표를 하겠다. 어쩌면 작은 산책의 길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 번역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문맥을 반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맥 속에 개별적 특수한 단어의 의미들이 나타나고, 문맥에 맞는 번역이 목표 언어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협의의 번역은 문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개는 실패하고 만다.
따라서 저는 번역을 내재된 문맥적 동기까지를 글로서 옮기고자 시도하는 문화적인 활동이라고 이해하고자 한다. 큰스님 법문 번역의 경우에는 종교및 종교의 신앙관, 실천 행위 등을 포괄하는 그런 번역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
혜유스님 : "논평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공동연구자로서 발표의 뒷부분을 소개하겠다... 대행선사 법문 번역의 중요성은, 루터의 성경 번역을 통해 유럽 전체에 사회 문화 언어 정신 발전에 지각 변동이 이루어졌듯, 단지 문자 의미 전달이 아닌 대행선사의 가르침이 그 나라 언어로 녹아 새겨져 그 나라 정신 문화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사실 어렵지만 중세문학이 어떻게 사회를 바꾸었고, 텍스트화 되었는지, 몇백 년에 걸친 작업을 저희들은 지금 시작한다.. 다같이 마음 내어 주셨으면 한다."
염준근 교수 : "10분 정도 쉬었다가 오늘의 마지막 정리를 하는 총평과 종합토론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종합토론
오늘의 발표자들이 모두 앞으로 나왔습니다.
혜선스님 : "1) 김영래 교수님께 질문한다. 자기 초월이라는 용어가 교육학적인 용어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2) 자료집 126페이지에 보면 '우리가 이론적, 체험적으로 증명해 낸다면 보편적인 지혜교육론이 어렵지 않게 정립될 수 있을 것 이다.' 라고 되어 있는데, 교육자로서 볼 때 얼마나 가능할까요? 라고 질문드린다.
3) '대행교육학 정립을 위한 실천사례 연구' 발표를 잘 들었다. 한마음교육학이라 했는데 대행교육학으로 바꾸었다. 스님 가르침이 사대성인만 못할 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름이 지어진 것인지 아직도 토론할 여지가 있는 것인지 여쭙고 싶다."
김영래 교수 : "1) 자기초월은 기본적으로 철학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라고 말씀드린다. 따라서 교육학 쪽에서는 교육철학 쪽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2) 이론적 체험적 증명이 얼마나 가능한가 물어보셨는데, 얼마나 가능한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이론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인 담론으로 논의를 넓혀가고 해석을 넓혀가고 이렇게 하다보면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나중에는 저절로 보편화 될 것이다...
체험적인 면에서는 교육이나 수행을 통한 체험적 측면도 있고, 자연과학하시는 분들이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서 증명을 해나가는 것이 포함된다. 이런 노력을 계속 하다보면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태까지 되도록 지치지 말고 해나가야 할 것이다."
김민선 선생님 : "대행교육학이란 이름은 저희들도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도 많이 논의되었으면 한다."
박소진 교수 : "김재영교수님 발표 재미있게 잘 들었다. 심성과학은 마음을 연구해야 하는 건데, 과학자의 마음을 연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듣고 싶었다."
김재영교수 : "... 연구자 자체가 갖고 있는 이런 문제도 깊게 들여다 봐야 하는 그런 점이 있다...
4차산업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사실 내용적으로 보면 그걸 통해 이루어진 것이 많지 않다... 적어도 한마음선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지쳐있는 중생들이다. 피곤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다. 대행선사께서 안양에 오셨을 때, 오신 신도분들은 상처받고 위로받을 수 없고 힘들고... 오히려 거기에 방점을 찍고 거기에 대해 깊은 스케치가 있어야 한다..."
공승현 교수(카이스트 대): "지금 말씀하신 내용에 다른 의견이 있어서 종합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발표하신 내용을 보면... 큰스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학계에 보여줄 것인가 하는 문제와는 다르게, 큰스님의 과거의 어려움이나 고행 같은 것을 외국의 비슷한 사례와 비교하면서 소개하는 방식을 선택하신 것 같다.
한마음선원이 생각하는 방식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학자로서 어떤 가르침이나 위대한 큰 스승을 세상에 알릴 때는 그 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것을 가지고 먼저 접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그런 면에서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나중에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이 먼저 나간다는 것은 우려가 있는 것 같다...
4차산업에 있어서도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주도할 것이고 4차산업의 부를 가지고 갈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문과가 컴퓨터 사이언스와 합쳐지는 경향이 있다. 영문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라던지, 정치외교학과 컴퓨터 사이언스라던지... 스탠포드 대학의 거의 모든 문과의 학과들이 컴퓨터 사이언스가 융합을 벌이고 있는.. 아예 학과의 이름이 바뀌고 있었다.
외국에서는 사회과학 쪽에서 4차산업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 변화하고 있다..."
김재영 교수 : "어떤 계기가 되어 대행스님에 대해서 읽어보았을 때 첫째는 큰 충격이었다. 왜냐면 스님이 랭귀지를,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쓰실 수 있을까? 무슨 말이냐 하면, 불교용어는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는 사투리고 외국어다. 그런데 이 분은 둘 다를 잘 쓰시는 거다.
그러니 읽는 사람에게는 그 법문 자체가 낯설지가 않다. 그래서 이 분은 천재적인 쿡(cook)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이걸 바깥에 이야기할 때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 해서.. 한마음에 대해서는 제 나름대로 (다른 사람이 있지만) 제임스는 하나의 방편이다. 그 부분은 여기서 결정하시면 될 부분이고...
여름방학 동안에 MIT 교수들을 많이 만났다. 인문학이나 컴퓨터 공학하시는 분들.. 저한테 경고를 했다. (4차산업에 대해서) 너무 장미빛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다... 한국은 부풀려져 있다...
전통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도 깊게 나가야 한다. 지금 인문학을 다 죽일려고 한다. 4차산업 때문에... 교수님의 의견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한국은 너무 과하다. 이러다가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갈 것 같다. 그래서 좀 과한 말씀을 드렸는 지도 모르겠다. "
이덕진 교수 : "AD 7세기에 일어난 개혁 불교인 선불교가 그 이후로 21세기까지 1300년 동안 전혀 변화가 없다. 어떻게 보면 개혁의 시기를 놓쳤다고 볼 수도 있다.
간화선 개혁운동이 일어난 이유가 교학불교가 너무 이론에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실천과 관계되어 일어났다. 그런데 간화선이 진행되자 말자 그것이 상근기의 놀음이 되어 중하근기의 접근을 차단한다... 어쩌면 선의 태생을 배반하는 선종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위빠사나는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간화선은 프로그램화 하려니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간화선은 상근기의 놀음이고 프로그램까지 실종되어 있다...
(역사를 보면) 새로운 불교는 기존의 불교를 깨면서 시작했다. 21세기의 불교는 기존의 불교 패러다임을 깨야한다...
새로운 불교 정신은 따라서 세 가지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하나는 사부대중에게 접근할 것. 특히 출가자가 아닌 재가자의 열망을 얼마나 만져주느냐 이다. 또 하나는 깨달음에 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느냐, 또 하나는 기존의 틀을 깨느냐 안깨느냐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키는 것이 대행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제 생각이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이상호 박사 : "중하근기의 만족, 열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돌아가자. 기본적인 요소는 누구에게나 공통된 생활이라는 부분이다... 생활을 토대로 하는 실천불교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이런 쪽으로 가는 것도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입실 점검이 필요하다. 말씀하신 간화선의 문제점은 현대 한국의 간화선의 모습에 대한 비판이다. 스승과 제자 간의 입실 점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그럼 한마음선원의 입실점검은 어떻게 할 것인가? 승단 내에서의 입실 관계와 한마음선원의 가장 장점인 재가자들에게 어떻게 입실 점검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은 이원화된 체제로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최한겸 교수 : " 김재영 교수님께서 큰스님 법문이 두 개의 언어로 되어 있다 말씀하신 게 (인상깊었다).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까, 잘 이해할 것 같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독일에서 큰스님 법문을 번역하는 작업과 저희들도 마찬가지다...
독일에서 번역을 할 때 마음이 'heart'다 '정신'이다 번역이 되는 것은 당연한 거다. 그런데 한마음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번역이 되는지? 한마디로 정의가 다 되기는 어렵겠지만, 여러 가지 의견들을 어떻게 수렴하고 어떻게 기각시키는 지, 그 과정을 소개해주면 좋겠다."
혜유스님 : "'한마음'이나 '주인공'이나 '관', '공생', '공용', '공심', '공체', '공식'은 그대로 한국어로 한다. 만일 번역을 하게 될 경우 의미가 축소가 되고, 이게 고착이 될 경우 큰스님의 한마음이 작아진 상태에서 독일에 퍼지기 때문에 한국어 그대로 쓴다.
이 문제는 본대학 비교종교학과 후터 교수와 논의를 많이 했다. 같은 비교학과학생들과도 고민을 했다. 불교는 저뿐이지만, 이슬람 등 다른 종교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이런 문제에 봉착을 했다.
교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나하면 한역에서도 진언같은 것은 번역하지 못하게 되어 있지 않나? 의미가 손상되는 것은 번역 못하게 하듯이 큰스님의 특별한 의미는 그대로 전달해야 그 의미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 그대로 사용하고 그 밑에 뜻을 풀이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 독일 사회에 큰스님 법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중 1 : "뇌에 관련해서 스트레스나 우울증 같은 것도 주인공에 (놓으면 치료)할 수 있나?"
이준엽 병원장 : "질문하신 부분은 뇌파 연구가 혹은 뇌 연구가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을 질문하신 것 같다. 임상 사례를 살펴보면 우울증 진단에 꼭 뇌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 임상에 들어갔을 때는 병력 청취라든지 환자가 직접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치료가 들어가는 것이고, 뇌파는 주류적인 치료는 아니다. 약물치료라던지 상담이라던지 그런 것으로 들어간다.
마음공부로 얘기하자면, 저희는 실험을 하는 파트이기 때문에 100%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한스욕 교수님의 질문입니다.
이화행 교수 : "제가 요약해서 번역해 드리겠습니다."
한스욕 교수 :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특히 김재영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질문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김재영 교수님께서는 이제 내부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외부로 나가야 한다. 밖에 이 가르침을 전파해야 한다는, 어쩌면 호소를 저희에게 하신 것으로 이해했다.
오늘 여기서 들은 넓은 스펙트럼, 교육학에서 자연과학, 식물, 에너지, 정신과학에 이르기까지 바로 이러한 주제들이 현재 우리가 4차산업의 혁명 시대를 살고있는 바로 그 미래의 문제가 아닌가 저는 생각한다.
저희 과학원이, 바로 우리 한마음선원이 이런 미래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고민하고 있다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큰스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린다 하는 것은 한마음선원, 불교라는 종교를 포교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이라고 저는 이해한다.
'내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큰스님의 말씀은 '학문 하는 것도 내 안으로 들어가면 심성과학이다.'는 말씀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 우리 시대에 주어지는 이 많은 문제들, 저희가 TV를 켜면 문제투성이인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이 시대의 과제를 안으로 받아들여서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안에서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해 가면서 과학을 하는 것이 심성과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에 독일의 현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떠나고 있다. 그 이유는 내면의 진리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충족해 줄 수 없는 종교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저희가 가야할 길은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김재영 교수님께 질문드리자면, 저희가 선원 내부 식구로서 개념적으로 말하자면, 저희가 창조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 심성과학을 가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번 더 말씀해주시면 고맙겠다."
김재영 교수 : "제한된 이해를 가지고 말씀을 드려 보겠다. 대행선사께서는 사람을 만나실 때 엠파시(empathy:공감)가 굉장하신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람이든 인종이 다른 사람이든.. 공간적인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깊게 만나는 것 같다. 여러분들은 비디오라던지 목소리를 통해서 깊게 스케치를 하셔야 한다,
어떤 톤으로 말씀하셨는지, 어떤 맥락에서 그 언어를 사용하셨는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종교 언어라는 것은 클리어(clear:알아듣기 쉬운, 분명함)하면 안된다... 어떤 것은 클리어해야 한다, 그러나 해석이 안되는 것은 엠비교티(ambiguity: 애매성, 애매모호함)로 나투어야 한다.
기독교의 삼위일체는 누가 이해하겠나? 철학자들은 계속 얘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면 종교가 죽는다... 종교 언어라는 것은 문자 언어라는 것도 있지만 어찌 보면 상징 언어다. 그러면 그 언어대로 살려놓는 부분이 있어야 되고... 개념 논쟁으로 많이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종교학자로서 종교사를 들여다보면 엠비교티(ambiguity:애매성, 애매모호함)가 있어야지만 그 종교가 사는 거다. 어떻게 보면 아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는 거다...
심성과학에 대해서는 교수님과 동의한다. 아프리카의 난민들을 보고 그걸 보고 아파하고 그걸 보고 갈 수 있고, 그것은 대행선사께서 가르쳐주신 엠파시(empathy:공감)이다. 그 엠파시(empathy:공감)를 여러분들이 어떻게 스케치하냐는 거다. 화면이 쓱 지나가더라도 엠파시(empathy:공감)가 전혀 안 일어난다.
정신분석적으로 트랜스퍼런스(transference:전이)라는 말이 있다. 광고하는 것은 사람을 홀려야 한다.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그래야지 그 사람이 물건을 산다. 참된 법문이란 것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분에게 따라오게 하는 것이다.
대행선사, 이 분은 트랜스퍼런스의 천재이다. 쓰여진 언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쓰여진 언어 이면의 박자가 있고, 그 안의 트랜스퍼런스를 여러분들이 어떻게 깊게 스케치해 내느냐이다.
[종교학적 용어를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결국 마음을 깨우쳐 둘 아닌 도리를 먼저 증득해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음 : 편자 주]
청감스님 : "오늘 김재영 교수님도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이고 트랜스퍼런스라고 했지만, 그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 이미. 일체가 다 한마음이고 모든 것이 마음으로 통하고 있고 마음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박근영 연구원이 심성통신이란 얘기를 했다. 단지 과학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심성통신을 바탕으로 한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그런 얘기를 했다. 심성통신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조금 더 전달을 해주면 좋겠다."
박근영 연구원 : " 마음 공부를 하는 분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직관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지식적이거나 이성적인 판단의 부분도 있지만,
어떤 문제를 봤을 때 그 문제의 흐름이라던지 방향이라던지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이 내 안에 갖춰져 가고 있는가 라는 부분이 심성통신의 능력이 길러지고 있느냐 아니냐라는 그런 측면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콩나물이나 뇌파에 대한 연구를 말씀하셨는데, 뇌파분석 쪽에서는 마음을 썼을 때 어떻게 드러나느냐를 연구하고 있고, 콩나물 연구는 그 결과물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를, 교육학에서는 어떻게 하면 마음을 큰스님의 방법론과 원칙에 따라 구현해 낼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각자의 분리된 과제로 이해되지만, 몇 년 안에는 융합된 하나의 프로젝트로 결과물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 4차산업혁명도 두렵고 무서움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고, 큰스님께서 얘기하셨지만, 앞으로 컴퓨터의 시대가 오지만 그 컴퓨터의 시대를 보살의 시대라고 할 수도 없고, 마음을 잘 쓰는 시대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지만 그것을 이끌어주는 것은 결국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마음을 써서 하는 것이 심성과학이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결국은 외부적 활동을 강화하는 측면도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큰스님의 법을 누구나 다 쉽게 이해하고 있는 바를 실천할 수 있게끔 과학원이 앞서 풀어나가라고 얘기하신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과학원이 많은 무게를 느낄 것 같고, 혜수스님의 어깨가 많이 무거우실 것 같다. 저의 무거움을 혜수스님께 넘겨드렸다.."
모두들 박수와 웃음...
이양희 부원장님의 총평입니다.
이양희 부원장 : "저는 총평보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학술대회 가면 마지막 세션은 텅텅 비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앉으셔서 마음을 내고 질문을 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 내 주신 스님들께, 사부대중 여러분, 발표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혜진스님께서 학술대회를 하기 위해 지난 7월에 독일로 저희를 초청하셨습니다. 우리 한스욕, 랄프 교수, 베티나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그랬습니다. 그때 별안간 저희가 7월달에 랄프교수님을 초청했어요. 짧은 시간인데 그걸 연구해서 발표해주시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또 한스욕 교수는 혜유스님 논문 토론자로 자청해서 오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내년 학술대회를 9월 28일로 결정했습니다. 7월달에 독일의 본대학교에 가서 비교종교학에서 상당히 유명한 후터교수님을 초청을 했어요. 그분께서 9월달에 오실 수 있다 그래서. 독일 학기에 맞춰지는 바람에 9월달로 정해졌습니다. 그때 초청 역할을 해주신 베티나 감사드립니다.
초청강연을 해주신 김재영교수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화영 교수님, 랄프교수님 부인이신 황영애 보살님 통역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저희 연구하는 데, 큰스님의 한마음 원리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 많이 내주십시오, 감사드립니다."
혜수스님 : "장시간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연말에 연예인들 시상하면서 많은 분들께 인사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사실 발표자분들도 노고가 많으셨지만, 행사 전후로 도량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애써 주십니다. 우리는 한마음이니까, 한마음으로 일체 부처님 전에 감사 전해드리면 일체 부처님께서 모든 분들께 법비 내려주실겁니다.
이렇게 많은 대중들이 늦게까지 한자리 해주시는 것은 한마음선원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아마 4층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 총장스님이나 혜원스님께서도 한마음 대중이 운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큰스님 가르침의 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이 너무 묘해서 우리가 쉽다고 말하지만, 하다 보면 너무 어렵고 그렇습니다... 학술대회를 하면 할수록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 과학원 식구들도 큰스님 가르침을 전달하기 어려워 안타까워 합니다... 갈 길도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부 학자들이나 과학원 멤버들에게 큰스님 가르침을 정립하는데 우리 승단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될 지 많은 숙제이기도 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많은 논제들이 오가고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아직 질문에 대한 답이 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학술대회를 하는 목적인 큰스님 가르침을 정립하고 펴나가는 데 사부대중이 함께 힘이 되어 주시고 같이 나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독일지원 혜유스님의 발표를 보면서 특히 우리 스님들이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했습니다. 혜유스님이 자료만 보고 한 것이 아니라, 해외지원을 많이 다니면서 이 논문을 쓴 노고가 참 큽니다.
랄프 교수님도 번역을 하면서 공부가 많이 되어 가는 것도 감사하지만, 번역의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 해외지원에 가장 필요한 것이 큰스님 법문의 번역해 나가는 일인데, 앞으로 국제문화원에서도 더 열심히 해서 해외지원에 많은 번역서가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큰스님 주지스님께서 해외지원을 내면서 그 행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노고가 너무 많으셨습니다. 해외지원 뿐이 아니라 국내지원과 본원의 사기(寺記)도 준비 중입니다...
이렇게 오는 것이 힘든 일인데 독일지원에서 기쁜 마음으로 많은 분이 오셔셔 감사드립니다.
오늘 김재영 교수님이 발표를 해주시고 질문 세례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뭐가 아쉬워 이 자리 오셔서 발표하셨겠습니까? 같은 종교인으로 큰스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게 해달라고 오실 때마다 저희들에게 감사의 독촉을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늘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오셔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진심어린 박수를 함께 하면서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원만하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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