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속의 찾아 온 태국의 가을
본문
도량에 우뚝 선 사라수나무입니다.
붉은 꽃잎과 푸르른 잎을 하루 아침에 우수수 떨구고는
이렇게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냅니다.
마치 황량한 늦가을처럼요...
신기하기만 합니다.
큰스님께서 다 버려야 다 얻을 수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하루, 이틀만에 우수수~~ 다 떨궈내더니
언제그랬냐는 듯이 연둣빛 잎을
파르르 피어냅니다.
한국에서 긴긴 겨울을 보내야 새싹이 움트는 걸 보다가
이렇게 눈 깜짝 할 새에 꽃이 피고 잎이 지고 하는 걸 보니
우리가 알고있는 시간과 계절이
그냥 하나의 연속 선상에 놓여 있음을 자연을 통해 배웁니다.
모두가 다 귀하디 귀한 존재이자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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